아메리칸드림
담낭 절제 수술 후기 및 1주일 뒤 장시간 비행 2편 (복강경, 미국출국) 본문
◎ 회복
수술이 끝난 후 3일 정도를 입원했는데 3일간은 일어나는 것조차 매우 힘이 들었다. 배에 힘이 안 들어가니 버튼을 눌러 침대를 수직으로 세우고 나서야 그나마 편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처음 2~3끼 정도는 미음과 간단한 생선구이가 나왔고 그 다음부터는 쌀밥이 나오기 시작했다. 먹기 전과 먹은 후 꼭 약을 먹어야 했고 먹고 나면 배가 땅기는 느낌이 들었다. 최대한 빠르게 출국을 해야 했는데 그러려면 의사 선생님이 배 내부의 가스를 빨리 빼주는 게 중요하다 해서 복대를 차고 병원 내부 산책을 자주 해주었다. 그리고 최대한 호흡을 많이 해주어 내부의 가스를 빼려고 노력했다.
◎ 퇴원 후 생활
3일째 아침에 퇴원을 하게 됐는데 수술 부위가 아직까지 아파 걱정은 됐지만 병원에 계속 있나 집에서 쉬나 똑같을거 같고 입원비도 만만치 않았으므로 퇴원을 결정했다. 의사 선생님도 퇴원이 가능하다고 해주시기도 했었다. 비용은 300만 원 이상 정도 나왔지만 보험으로 대부분의 돈을 돌려받아 크게 문제는 없었다.
하루 이틀 정도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먹는 것도 최대한 소화가 잘되는 것들 위주로 먹어주었다. 하루하루 자면 잘 수록 수술 부위의 불편함이 사라져갔다. 일어나는 것도 편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됐으며 밥을 먹어도 땅기는 듯한 느낌이 사라져 갔다. 그래도 여전히 양말을 신거나 구부정한 자세에서 힘이 들어가게 되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꼈다.
퇴원 후 3일 후부터는 약속이 있어 바깥에 나가며 움직임을 늘려 나갔다. 1주일 정도는 먹는 것을 상당히 신경 써주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은 최대한 조금만 먹거나 아예 먹지 않았다. 약도 잘 챙겨먹다보니 회복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름을 느꼈다.
◎ 출국
나는 비자 기간이 2주도 남지 않았기에 최대한 빠르게 출국을 해야한다는 조급함을 느꼈다. 1주일 뒤 바로 출국을 하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하루만 더 있다 가라는 말에 8일 뒤 출국을 결정하였다.
다른 비자의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J1 비자의 경우 미국 출입국 시 온라인 체크인을 할 때 실패하였다고 뜨는데 이때는 걱정하지 말고 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직원이 직접 비자 확인이 필요한 듯하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는 그냥 여권만 확인하면 되는데 다시 미국을 나갈 때는 DS-2019가 다시 필요하니 꼭 챙겨가도록 하자. 출국 체크인 시에도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문제없이 체크인을 완료했다.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탑승수속을 진행하였다. 이 후 시간이 돼 비행기를 탑승하였고 이륙하기 전 걱정을 하였지만 이륙 후 배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렇게 미국을 도착하고 입국 심사도 잘 통과하여 무사히 입국을 마칠 수 있었다.
◎ 현재
한달정도 돼 가는 시점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건지 이제는 삼겹살 혹은 볶음밥, 햄버거 등을 먹어도 가끔 설사를 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별 이상은 없었다. 초반에는 약도 다 챙겨 먹었지만 이제는 의도치 않게 까먹어 약을 못 먹을 때도 있는데 별 문제는 없는 듯하다. 복대는 꾸준히 착용을 하며 생활하고 있고 잠을 잘 때에 그리고 집에서만 생활을 할 때는 조금씩 벗어 두고 지내고 있다. 배에 근육도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어느 정도 힘을 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나처럼 출국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수술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진 않겠지만 그래도 나의 경험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비록 큰 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에 구멍을 3개나 뚫은 수술이다. 나의 경우 내 무단으로 출국 일정을 잡은 게 아니라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하에 결정을 한 것이므로 복강경 수술 후 출국을 해야 한다면 충분히 의사와 상담을 하기 바란다.
요약 : 퇴원 후 하루 자고 일어날 때마다 회복이 되가는 것을 느낌, 1주일 정도는 최대한 먹는 것을 신경 써 주었음, 8일 후 출국 결정, 비행기 이륙 후에도 크게 문제는 없었음, 한 달 정도 돼 가는 시점 먹는 것도 어느 정도 기름기 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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