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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카지노 앞에서 1,200달러 사기당한 썰 (feat. 대처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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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카지노 앞에서 1,200달러 사기당한 썰 (feat. 대처법)

우디킴 2025. 2.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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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가건 늘 사기꾼은 존재한다.

하물며 미국은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인종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사기꾼의 종류도 다양하다.

오늘은 약간의 썰 형식으로 내가 직접 당한 사기에 대해 소개하고, 이런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사기 당하기

이런 곳에서 사기를?

주말에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오클랜드 쪽에 위치한 카지노를 가게 됐다.

주말이라 겨우 주차자리를 발견하고 차를 주차한 다음에 신분증을 챙겨 카지노 입구로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흰색 대형 SUV가 경적 소리를 울리면서 옆쪽으로 차를 세웠다.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나를 부르더니 갑자기 차에서 에어팟과 애플워치 박스를 꺼냈다.

처음에는 솔직히 살짝 기대했다. 요즘 유튜브 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애플 제품 건네기" 같은 몰카 많지 않나? 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사기였다.


"두바이에서 왔다"는 사기꾼의 스토리

차에 다가갔더니, 남자가 자기는 두바이에서 왔고 가족들이랑 미국 여행 중인데, 라스베가스에 있는 두바이 대사관을 가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흑인 갱들한테 짐을 다 털려서 기름값이 필요하니 도와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400을 요구했는데, 내가 "$200밖에 없다"고 하자 그거라도 괜찮다고 교환하자고 했다.

솔직히 너무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일단 에어팟을 하나 개봉해서 보여달라고 했고, 실제로 껍질을 벗기고 안에 내용물을 보여줬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애플 공식 사이트에서 시리얼 번호를 조회했는데 정상적으로 등록된 제품이 나왔다.

순간 "이거 진짜네?" 싶었다.

도움도 주고 싶고, 솔직히 애플 제품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바로 $200을 송금하고 제품을 받았다.

(이때 알았는데 요즘은 가품을 기존 모델의 시리얼 넘버를 그대로 복사하여 만든다고 한다.)


"운이 좋다"며 추가 거래 제안

첫 번째 거래를 마치자마자 갑자기 나보고 **"운이 좋다"**며 더 좋은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금목걸이와 롤렉스 시계를 꺼내더니, **"$4,000에 줄 테니까 사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누가 봐도 사기인데, 눈앞에 롤렉스와 금목걸이가 있으니까 사기라는 생각 자체가 들지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금액이 너무 크다고 했더니, $2,000까지 깎아주겠다고 했다.

나는 시계가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인터넷에서 가짜 구별법을 찾아봤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기울어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이 어려웠다.

결국 $2,000을 주기로 하고, 은행 ATM에 가서 돈을 뽑았다. 먼저 $1,000을 뽑아주고, 다시 $1,000을 더 뽑으려 했는데...

다행히도 출금 한도가 막혀서 더 이상 뽑을 수 없었다.

그렇게 두바이에서 왔다는 아흐메드는 내게 $1,000을 받고 유유히 차를 몰고 사라졌다.


사기라는 걸 깨달은 순간...

결국 집에 와서 물건을 감정받아 보니 모두 가짜였다.

나는 한순간에 $1,200을 잃은 사람이 됐다.

경찰에 신고를 해봤지만 이 정도 금액으로는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큰 교훈을 얻은 셈 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사기꾼이 생각보다 많고, 그 방식도 다양하다는 것.

가품 확인


미국에서 사기를 피하는 법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런 사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제안은 무조건 의심하라

사기꾼들은 늘 **"적은 돈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한다.
애플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든가, 금이나 명품 시계를 헐값에 판다든가 하는 제안이 들어오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2. 즉흥적인 결정을 피하라

사기꾼들은 항상 **"시간이 없다"**는 식으로 사람을 몰아붙인다.
"이 기회는 지금 아니면 절대 못 잡는다"는 말을 하면 일단 한 발 뒤로 물러서야 한다.

3.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구글링 해보라

요즘 같은 시대에 비슷한 사기가 한두 개가 아니다.
"두바이 사기", "카지노 앞 사기", "애플 제품 반값 판매 사기" 이런 식으로 구글에 검색해 보면 분명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

4. 결제했으면 즉시 은행에 연락하라

미국 은행 대부분은 결제가 즉시 완료되는 게 아니라 **Pending(보류 상태)**로 넘어간다.
사기를 빠르게 눈치챘다면 바로 은행에 전화를 걸어 해당 거래를 취소해야 한다.
은행은 주말, 야간 상관없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니까 눈치챈 순간 바로 전화하는 게 중요하다.

5. 경찰 신고보다는 은행, 카드사에 신고하라

경찰에 신고해도 사기 금액이 적으면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바엔 은행이나 카드사에 연락해서 환불을 요청하는 게 더 현실적인 해결 방법이다.


마무리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별별 사기꾼을 다 만나게 된다.
특히 카지노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한탕 해보려는 사기꾼"**이 많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나도 이번 일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고, 앞으로는 절대 즉흥적으로 큰돈을 지출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미국에서 사기당하지 않도록 이 글을 꼭 참고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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